▨ 달구벌 음식문화 2012 VOL 02 中 일부 발췌

12월 27일 발행된 달구벌 음식문화 2012 VOL 02
"자영업 실패의 원인과 성공 10계명"


'자영업'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
-강신규 (미래창업경영원(주) 원장, (사)한국소상공인 컨설팅협회 대구경북지회장)

1. 대기업과의 경쟁으로 인한 실패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화를 통한 골목상권 진출로 인해 영세한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 대기업들과 싸워야 하는 현실에서 자영업의 생존을 갈수록 어려울 수밖에 없다.

2. 내수경기 침체 인한 매출감소로 실패

세계 경제 불황으로 국내 소비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서민의 실질 소득과 자산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 물가는 고공 행진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기에 자영업 시장이 그로인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3. 자영업자 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실패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영업자 비율은 15.9%인데 한국은 28.8%로 OECD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등 국내 자영업자 간의 제로섬 게임과 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자영업자의 41.2%는 경쟁 상대를 대형업체나 인터넷 업체보다 주변에 있는 자기와 비슷한 다른 자영업자로 인식하고 있어 자영업자 간의 소모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4. 창업을 위한 준비 기간이 짧고, 창업 준비 실패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어 창업경험이 없는 과반수의 자영업자가 창업시장에 ‘나는 될 것 같다’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뛰어드는 ‘묻지마식’ 창업이 문제이며 특히 철저한 사업 계획 준비도 없이 창업자의 60.4%가 6개월 이하의 단기간에 창업을 하고 있다.

5. 차별성 없는 아이템 선택 실패

상당수 자영업자는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기중심적인 시각으로 고집스럽게 아이템을 선정하고 있으며 아이템이나 창업에 필요한 정보도 가족이나 친인척·친구 등 개인적으로 취득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따라서 다소 주관적이고 독창성이 부족한 아이템은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6. 무분별한 모방 창업으로 인한 실패

한 분야의 업종이 뜬다고 하면 한꺼번에 몰려드는 성향이 창업시장에는 존재하므로, 모든 사업이 유행경향을 보이는 현상이 빚어지며 개인사업자의 대부분이 음식점, 소매업, 개인서비스업에 집중되어 동 업종 위주로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매출 및 수익부진의 이유로 자영업체 중 휴·폐업한 사업체의 절반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7. 과도한 창업비용과 부채 부담으로 실패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래 계획보다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되거나 창업을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므로 결국 과도한 창업자금의 투자로 인한 부채증가(총부채 규모는 평균 8천455만원)등의 높은 부채비율이 자금압박으로 이어져 경영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8. 낮은 수익성으로 인한 실패

전체 자영업자의 57.6%가 평균 수익이 100만원 이하의 영세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원인은 치솟는 임대료(개인사업자 자가사업장 보유비율 27.2%)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 부담과 원가상승 등 각종 비용증가가 낮은 수익의 원인이었으며 이러한 열악한 수익구조가 경영악화로 이어져 폐업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9. 상권입지 선정의 실패

상권 내에 분포하고 있는 고객의 성향 분석을 정확히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선정된 아이템이나, 부동산 중개인이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에 의존하여 성급하게 계약하게 되는 점포 선정 등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10. 운영경험이 미숙 및 경영능력 부족으로 인한 실패

사업에 실패하게 되면 자기 자신의 문제라기보다는 경영 환경과 정부 정책을 탓하고 소비자에게 화살을 돌리지만 결국은 사업자의 경험이나 경영 능력의 미흡으로 인한 경쟁력 부족인데 타성에 젖어 운영하다 보면 자신의 경영능력 부족에 대한 부분을 잊게 된다는 점이다.